사동항에서 내려 도동항으로 이동.. 밤새 바다를 건너온 우리에게 아침 일찍 방을 내준 고맙고 친절한 숙소 사장님.
작고 아담한 방이었지만 깨끗한 이불에 너무 따뜻해서 둘이 잘 됐고 추가 이불을 공짜로 주니 이틀 자면 좀 깎아주겠느냐는 아주머니(나)의 흥정은 애교로 지나쳐 2박에 12만원을 계좌이체했다.이른 아침부터 방을 쓰게 해준 것만으로도 12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었고 퇴실 시에도 두 배의 시간까지 편의를 봐주신 아마 비수기여서 가능했겠지만 사장님이 정말 좋은 분이었다.그리고 건물 내 1층에는 하나에 마트가 있어서 주전자를 사 먹기 좋았다.
흐흐흐 기쁜 장소 ^^지난 여름 사진을 찍은 그 벽에는 안심식당 팻말이 붙어 있다.
빗물이 흐르듯 협곡에 여러 개의 세로 골목으로 이루어진 도동마을.우리가 묵을 숙소가 칸치거리인가? 귀여운 강아지 캐릭터들이 여기저기 있었다.
나린지 산촌식당 산나물비빔밥과 감자전.통나무집이 산속에 잘 어울렸던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앞서 캠핑장 식당에서 먹었던 것처럼 강력하게 맛있는 맛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 꽤 많은 곳에서 방송되었던 가게이다.
메뉴가 풍부해 들어가 본 군청의 한 골목 동운식당이다. 들어가니 할아버지 어르신이 ^^~~닭갈비죽은 좀 기다려야 하니까 시킨 국수랑 김밥~~~ 창칫국수양념이 내양념이랑 똑같다.^^ 그렇게 먹는데 이 집 진짜 맛집이네. 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고 가격도 다른 가게에 비해 싼 것 같지만 너무 맛있게 먹어서 등뼈죽은 전화로 미리 주문해서 먹으러 갔다.추운 날 아침 산책 후 먹는 따끈따끈한 등뼈죽은 울릉도라고 관광객들을 호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남겨주셨다^^또 울릉도에 간다면 또 먹으러 갈 것이다
천부에 있는 꿀단지 식당~~ 여행이 그렇다.그냥 동네지만 남의 동네를 어슬렁어슬렁 걷는 재미는 대수롭지 않은 우리 일상이 누군가에게 힐링되거나 힐링된다.이번 울릉도 여행이 우리에게 그랬던 울릉도 마을을 한 바퀴~~^^ 그리고 만난 울릉도 북쪽 마을 천부밀항아리 식당~~엉겅퀴를 넣은 닭장은 사장님의 자부심 가득한 1만원의 행복을 나에게 전해주었다.그리고 사장님이 직접 채취했다는 해초대왕식초는 다시마와 비슷한데 좀 더 담백한 맛이 몸에 좋은 해초라고 한다.
동운식당에 다시 갈까 했는데 동운마을 비싼 저녁식사를 2인분 주문하는 대신 치킨과 맥주를 했다.치킨은 배달보다는 갓 나온 따뜻한 고기를 바로 먹어야 맛있기 때문에 숙소를 나선다.아날로그 감성의 말똥닥 맛있다.그리고 편의점 음식 근처 빵에서
우리의 울릉도 숙박과 식사는 매우 만족스러웠다~~ #울릉도동글매동운식당 #울릉도청부맛집꿀단지식당 #울릉도나리분지맛집산촌식당 #울릉도나리분지맛집야영장식당 #울릉도치킨말똥닥