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간에 도색 실수로 작업 시간이 길어졌지만 그래도 끝까지 완료해서 내가 대단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키트였어요. 예전에 MG밴시 최종 결선 버전을 만들어보면서 MG유니콘 소체는 정말 못 쓰는 물건이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번 풀아머유니콘을 만들면서 그 생각이 더 강해졌네요.
만지면 툭! 하고 장갑이 닫혀버리는 MG 유니콘 건담.
카메라 촬영용 빛으로 펄 입자가 잘 보이지 않는 것이 백도장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.이전에 신난주스타인이나 에일스트랙도 펄 페인트로 실시하고 있었습니다.
무릎 뒤에 마스킹을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무수한 데칼 양과 많은 무장 때문에 프레임 색으로 칠했어요.
ㅎㅎㅎ 데칼… 유니콘 건담의 큰 문제점은 모든 무게를 저 발목에서 받쳐줘야 한다는 건데 이건 구조가 보통 건담 발목처럼 오스핀으로 된 게 아니라 그냥 갈고리 모양으로 얇게 고정돼 있어서 꽤 키가 큰 유니콘을 지탱하고 서 있기에는 힘들었어요. 그래서 본드 코팅으로 두께를 만들어서 그래도 자립할 수 있게 됐어요.
마침 여기까지가 전시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.
전에 만들어놓은 밴시 최종 결선 Ver.
밴시도 같은 그린 클리어 부품이 들어 있었지만 외장색이 어두운 딥 블루여서 흰색 유니콘처럼 청명한 색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. 그래서 밴시는 프레임을 오버코팅으로 도색했어요.
풀무장!
무장에도 본체에 필적하는 수의 데칼이 붙습니다.넘버링에서는 199회까지 있는데 개수는 199개가 아니잖아요(눈물)
풀아머 유니콘의 정체성 연료탱크. 도색할 때 너무 커서 힘들었던 부품.
포징은 힘들어서 이렇게 전시하고 있어요.다 만들어보니 크기가 크고 무장이 많아서 멋지긴 하지만 만드는 동안의 고통이 상당한 애증의 키트인 것 같네요.
병풍 유니콘 건담 유니콘에서 개인적으로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미니바 자비. 미네바의 미모가 조금 부족했다면 유니콘 건담의 이야기는 달랐겠지요.끝까지 감상 감사합니다.